전북지역에 강풍·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해나무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오후에 서해남부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군산·김제·부안·고창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도내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낮 12시를 전후해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북서해안 및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비구름대가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 더욱 강해지면서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 사이에 전북서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 그리고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
또 기상지청은 전북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나머지 지역도 최대순간풍속 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도내 소하천과 지하도, 우수관 및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을 비롯해 산간·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침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처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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