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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 생활체육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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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 생활체육이 '효자'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등 40대부터 90대까지 인기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양양지역 어르신들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음껏 활동하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상 속에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체육은 활발한 신체활동과 대인관계를 통해 삶의 활력을 주고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세 가지를 소개한다.

▲양양군 게이트볼연합회 산하 주소에 따른 7개의 클럽에서 122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양양군

▶ 국민생활체육 '게이트볼'

어르신들에게 가장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이트볼은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즐기는 국민 생활체육이라고 한다. T자형 스틱으로 열 개의 공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해 골폴에 맞히는 경기다.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되어 영국에서는 ‘크로케’로 불리며, 국내에는 1980년대에 전파되어 전국적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양양군에서는 6개 읍·면을 비롯해 강현면 강선리까지 모두 7곳의 전용구장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양양군 게이트볼연합회 산하 주소에 따른 7개의 클럽에서 122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게이트의 각도를 고려해서 어느 게이트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상대방의 공의 위치 등을 결정하는 하는 등 기술과 판단력,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육체는 물론 두뇌운동까지 필요하다.

5명이 한 팀이 되는 단체전으로 팀마다 전략과 전술을 이끄는 주장이 따로 있으며, 화합하고 단결해야 하는 협동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회원들 간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상귀 양양군 게이트볼연합회 회장은 “게이트볼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맞춤형 운동 '그라운드 골프'

그라운드 골프는 골프를 변형하여 만든 운동 중 하나로, 골프채로 지면 위에 공을 굴리거나 쳐서 홀에 넣는 경기이다. 기존 골프와 달리 공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고 굴리기에 힘도 덜 들고 허리 회전도 적어 신체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큰 규칙은 골프와 크게 다르지 않고, 망치처럼 되어있는 골프채를 이용하여 공을 쳐서 홀 안으로 넣으면 된다. 코스는 8홀로 구성되어 있고 홀에 넣기까지 몇 타수가 걸렸는지 비교하여 타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한다.

일본에서 생활체육으로 창안되어 국내에는 1993년에 전해졌으며, 일반 골프보다 경제적이고 좁은 장소에서도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양군은 2012년에 다소 늦게 그라운드 골프협회가 창립됐으나, 빠르게 성장해 현재 6개 읍·면 모두에서 클럽을 운영하여 17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현면과 서면에는 전용구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양양읍은 남대천 둔치 경기장, 손양면은 공항구장, 그 외에는 게이트볼장에서 시간대를 정해놓고 함께 사용하고 있어 클럽별로 시간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최장 거리가 50미터로 짧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관절로 다리, 무릎, 허리가 아픈 어르신들도 그라운드 골프를 통해서 가볍게 걸으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40대부터 90대까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하는 경우도 많다. 일주일에 3일, 30분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자는 스포츠 7330운동을 확산시키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태상 양양군 그라운드골프협회 회장은 "과격하지 않아서 건강관리 하기에 아주 좋고 운동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오는 8일 협회장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골프의 축소판 '파크골프'

최근 유행하고 있는 파크 골프는 일반 골프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것으로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용어, 매너, 규칙 등이 일반 골프와 거의 비슷하고, 코스는 연못 해저드 같은 위험한 코스 없이 축소되어 있으며 골프채 하나만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무로 된 채로 나무 공을 치기 때문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최대 비거리가 50~70m에 이를 정도로 운동량은 적지 않다.

일본에서 시작돼 1998년도에 국내에 도입됐으며, 양양군 파크골프협회는 2012년에 결성된 이후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재 정회원 2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반 골프와 파크 골프를 같이 치는 이들도 있고, 아예 파크 골프로 전향하는 회원들도 많다. 골프보다 경제적이고, 혼자 하거나 팀으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일정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회원들의 연령층은 50대부터 80대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송이조각공원 내에 18홀로 사용하던 파크골프장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는데, 날이 밝아 오는 새벽 4시부터 시작하는 회원들부터 날이 저무는 저녁 8시까지 회원들이 끊임없이 운동하고 있다. 한 번에 20~30명 정도가 함께 운동하며, 하루에 150명 정도가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

7월 초 송이조각공원 내에 신설된 27홀의 새로운 파크골프장이 개장할 예정으로 파크골프의 인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봉 양양군 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시간 보내기 좋고, 공 하나에 골프채 하나만 들고 언제든지 나가면 운동을 할 수 있다"며 "코로나 19 상황 속에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고 있지만, 자연 속에서 운동하며 심리적 해방감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적극 추천했다.

▲양양군은 2012년에 다소 늦게 그라운드 골프협회가 창립됐으나, 빠르게 성장해 현재 6개 읍·면 모두에서 클럽을 운영하여 17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양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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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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