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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감염 크게 증가 우려 "최근 코로나 재생산지수 1.2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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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감염 크게 증가 우려 "최근 코로나 재생산지수 1.2 넘어"

권준욱 "재생산지수 매우 높은 수준...2030 자주 이용 시설 방역 관리 철저" 당부

최근 수도권의 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기초재생산지수가 1.2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현 추세에서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할 경우 감염 규모가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잠정적으로 파악한 기초재생산지수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이 1.22를 넘어섰다"며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별개로 떼낸 기초재생산지수는 해당 수치보다 소폭 더 오를 것임이 확실시 된다. 수도권에서는 최소한 감염자 한 명이 1.2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를 만들어 감염이 지속 확산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기초재생산지수가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되어야만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치"라며 "만약 현재대로 (수도권 코로나19 감염이) 진행된다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최근 수도권의 감염 전파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만큼 "유흥시설 수칙 준수 등을 철저히 지켜 폭발적인 유행을 막고, 그 사이 다시금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코로나19를 통한 유행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26명 중 20대와 30대 확진자는 각각 204명, 136명으로, 전체 연령대의 22.4%, 20.5%를 각각 차지했다. 전 연령대 중 20대와 30대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국내 누적 확진자 분포에서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15.5%, 14.1%를 차지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이었던 60대 이상 고령자 비중이 크게 줄어드는 사이, 특히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20대와 30대 사이에서 감염 유행이 확산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 감염 확산에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크기가 크지는 않다"고 전제했으나, "델타 변이는 전파력 자체가 기존 코로나19 대비 40~60%가 높다는 알파 변이의 1.5배에 달하는 만큼 상당히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인 지역 영어학원 집단 감염의 중심에 델타 변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켜진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특별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의 이용 자제와 더불어 출입자 검사, 마스크와 손 위생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등장하는 변이는 우리가 개인위생 관리 등 거리두기를 통해, 또 기존 백신을 통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확산하면서 델타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기초재생산지수는 1.2를 넘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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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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