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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재호 의원 SNS 성인물 공유 사건 "수사 중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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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재호 의원 SNS 성인물 공유 사건 "수사 중지 결정"

페이스북 측에 게시자 특정하기 위한 세부 정보 요청...회신 오면 수사 재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인물이 공유된 사건을 두고 경찰이 10개월여 만에 수사를 중지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재호 의원의 페이스북 성인물 공유 사건을 수사하던 부산 남부경찰서가 지난달 말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지(피의자 중지) 결정을 내렸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 등을 특정할 수 없어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에 경찰은 페이스북 측에 해당 영상물을 공유한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한 세부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한 IP 내역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해당 자료의 회신이 오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회신이 오면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해 9월 6일 자정쯤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말레이시아 지역의 성인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게시됐다가 10여 분만에 삭제됐다. 이에 의원실 측은 "해킹에 의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페이스북은 의원 본인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고 이후 부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공식 내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가 고의로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근 부산경찰청은 수사심의위원회를 열기도 했지만 위원회 측에서는 고의 지연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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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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