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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주민 "뿔" 났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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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주민 "뿔" 났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퇴진 촉구"

1백여명 여수해수청 앞 시위“대형고속 카페리여객선 투입 막으면 해수부와 사생결단”

전남 여수시 삼산면을 오가는 대형고속 카페리 여객선 투입을 놓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도서민들간의 갈등이 최 고조에 달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오전 거문도 섬 주민 1백여 명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지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2일 오전 거문도 섬 주민 1백여 명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지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2천톤급 고속카페리호 취항 즉시 허가하라' 느 현수막을 평쳐보이고 있다.ⓒ프레시안(진규하)

지역주민들은 지난 5월 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장관을 상대로 주민 797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접수하고 노후한 선박의 잦은 고장과 소형선박으로 인한 결항율 때문에 원하는 날과 원하는 시간에 육지를 왕래할 수 없으니 쾌속카페리선 운항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해수부의 아무런 답변이 없자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이들은 특히 “민간 선사의 대형고속 카페리여객선 취항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해양수산청이 안되는 조건만을 제시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곳을 운항하는 2개의 여객선 가운데 한 개 여객선이 지난 4월29일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서 한 달 중 15일정도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해당 여객선은 파라다이스호로 선령이 27년이 넘은 노후된 배로 2시간 20분의 운항시간에 웬만한 파고와 풍속에도 운항이 통제돼 지난 4월의 경우 결항율이 46%나 될 지경이다.

▲2일 오전 거문도주민 1백여 명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앞 도로변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프레시안 (진규하)

이런 사정속에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지난 2월 대체 여객선인 니나호가 취항한 것이다.

니나호 측은 3백톤급 여객선을 2천톤급 대형 카페리선으로 대체 투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검토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선박은 2시간 40분인 기존 운항 시간을 1시간 20분으로 단축시키고 승용차도 50여 대를 실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태풍경보를 제외하고는 운항이 가능해 결항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수청 관계자는 "접안시설과 적정 수심이 확보돼 있지 않고 이를 위한 대규모 예산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선사측이 일부 접안시설을 변경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직접 투자할 의향도 내비쳤다. 선사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른 대체 선박의 편의시설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검토 불가 입장을 내는 것은 소극행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거문도 주민들은 ”대형고속 카페리여객선 투입을 막으면 해수부와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테세다. 해당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전문가, 선사 등이 참여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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