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법대 스승' 이상돈이 본 이재명은?…"2030세대에게 호소력 있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법대 스승' 이상돈이 본 이재명은?…"2030세대에게 호소력 있어"

"이재명, 후배에게 일자리 만들어 주는 카리스마 있는 선배였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전 국회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2030세대에게 호소력이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도 많이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1일 <뉴스1>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는 마침 제가 초임 교수 때 가르친 제자이기도 하고, 그리고 중앙대학교에 사실상 스카우트를 해서 학교를 다녔다. 그러다가 변호사를 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살아온 과정이 있고,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입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이 대통령 후보를 생각할 때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주고 역동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과 관련해 "이 지사는 이른바 민주당의 어떤 우세를 점하고 있는 대권 후보이기도 하지만, 또 상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실망을 했던 2030세대도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할 것 같으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 같은 것(기본소득·기본주택 등)이, 말하자면 거기에(2030세대에게) 호소력이 상당히 있다"는 것.

이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율이 이 지사에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대선 후보가 되기 전과 대선 후보가 된 후는 다르다"며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는 자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이 지사가) 앞으로 하기 나름"이라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이 지사만의 가치에 대해 '공정한 사회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 같지가 않다.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만 그 차이를 줄여가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이 지사는 입지전적으로 그런 장벽을 자기가 뛰어넘어 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공정한 사회는 없다.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제가 보기에는 이 지사가 그걸(기대를) 많이 갖고 있지 않나. 그것이 (이 지사의) 경쟁력이고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의 경쟁자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꼽으면서도 "두 사람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를 역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에 대한 미담으로 '후배들의 일자리를 주선해 주던 선배 이재명'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지사는 흔히 생각하던 학생 운동권은 아니었다.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후배들이 상당히 존중하고, 말하자면 카리스마가 좀 있었다"며 "후배 중에서 학생 운동도 좀 하고 어쩌다 보니 취직도 안 되고 별로 할 일도 없는 경우, 자기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줬다. 그것이 굉장한 자산이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