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사용한 내구연한 초과 농기계의 경매가 지역 농민들에게 인기폭발이다.
29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가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사용 농기계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농기계를 농업인들에게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 열린 공개경매에는 농기계 9종의 32대가 나왔다.
이날까지 두 차례 진행된 경매를 포함하면 총 19종의 59대 농기계가 농민들의 손으로 돌아간 것이다.
경매에 나온 농기계는 내구연한 초과부터 많은 수리비용으로 불용 처리한 것들이다.
농기계 경매는 사전 설명과 희망자의 물품 확인 뒤 감정평가금액 이상 최고가액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낙찰자는 계약체결을 위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대금을 납부한 뒤 농기계를 인수할 수 있다.
농기계 매각은 고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읍시가 마련했다.
정읍 농기센터는 그동안 불용 농기계를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일괄 처리해왔지만, 지역 농민에게 우선 매각해 달라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게 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비록 내구연한이 지난 농기계이지만, 농업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불용 농기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경매를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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