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4일 1학년생 11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인천시 남동구 모 중학교의 환경·신체 가검물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아무런 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급식 보존식, 급식실 조리 기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신체 가검물을 차례로 검사했지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나 바이러스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중학교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증세가 급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 대다수는 다음 날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은 통상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섭취한 뒤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 사흘 가량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보이다가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급식 보존식이나 조리 기구에서 별다른 균이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아이들이 각각 먹은 음식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4일 해당 중학교 1학년 전체 8개 반 가운데 4개 반에 소속된 학생 11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 급식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후 이달 9일까지 대체식을 제공하다가 정상적인 급식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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