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태완 의령군수가 28일 반박 기자회견에서 열었다.
여기자 A씨는 오 군수가 고소인 및 참석자 대질조사 및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수사기관에 요청하자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는 "이 사건의 진실은 당시 배석했던 참석자들의 증언과 수사기관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서라도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 씨는 "다만 조사 이후 오 군수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거짓말 탐지기가 정황 증거 이상으로 인정되지 않는 점을 계산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과에 따라 사퇴 등 책임지는 모습을 언론 등에 약속하면 자신은 오 군수의 주장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A 씨는 더 나아가 수사기관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 이외에도 군수와 공무원, 그리고 일부 기자와의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 역시 오 군수의 측근으로 불리는 모 기자가 주도했고 내용도 기자회견이 아니라 오 군수에게 변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질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군수가 불순한 배후세력을 운운한 것이야말로 지금의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 공세이며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지목하는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일부 기자가 군의 안녕과 군민의 평안을 해치는 불순한 의도로 몰아가자 "오 군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이후 일주일 동안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다렸지만 말 한마디 없이 별일 아닌 것처럼 치부했다. 고소장이 접수되자 수많은 사람을 보내 회유에 나섰으며 급기야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마녀사냥의 희생자로 만드는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