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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의원, 대구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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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의원, 대구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 호소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심장과도 같은 곳"

정의당 대구시당은 25일 오후 차별금지법 대표 발의자인 장혜영(정의당 비례대표)의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함께 대구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장혜영 의원은 지난 6월 14일에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국회 10만 동의 청원이 달성되었고, 4일 후면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발의 1년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가, 곧 나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라고 강조하고 대구시민에게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대구를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장혜영 의원ⓒ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이어 박명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으로 살면서 학교를 못다니는 것이 차별인지도 몰랐고, 방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차별인지 몰랐다”라고 토로하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같이 열심히 하겠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강미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대한민국은 차별공화국”이라 지적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더 높은 대학을 가지 않으면 평생 차별받고 살 거라는 위협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사회 곳곳에서 성소수자 혐오를 배우고, 장애인 혐오를 배우고, 여성혐오를 배운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미 14년이 지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희망”이라며, 차별금지법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제 다시 국회의 시간이다”라며 “21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하는 10만의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 17대 국회부터 이어져 내려온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정의당은 이번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확인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올해 안에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제정 을 촉구하고 있는 정의당 대구시당ⓒ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지난 2008년 고 노회찬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는 차별금지법은 ‘성별·장애·병력·나이·성적지향·출신국가·민족·인종·언어 등의 이유로 정치·경제·문화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로 장혜영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발의되어 있고, 지난 6월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으로도 청원 진행 22만에 10만 입법 청원을 달성하였다.

한편 장혜영 의원은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경북대 인근 이슬람 사원의 공사 재개를 요청하기 위해 대구 북구청장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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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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