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 등 '경제분야 국정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인물로 꼽혔다.
24일 <조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 '경제분야 국정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권주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는 평균 53.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7개 경제분야 전체 평균 점수가 50점을 상회한 경우는 이 지사가 유일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42.7점으로 2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9.3점으로 3위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경제분야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8.5점으로 4위, 정세균 전 총리는 38.4로 5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36.7로 6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6.8점로 7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여론조사 당시 무소속)은 32.6점으로 8위 순이다.
이재명, 7개 경제분야 모두에서 윤석열보다 강세
각종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간 평균 점수 차는 13.9점으로, 이 지사는 7개 경제분야 모두에서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서민 주거안정의 경우 이재명 54.5점 대 윤석열 39.4점으로 15.1점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글로벌 이슈인 부의 양극화 해소에 있어서도 이재명 53.2점 대 윤석열 38.2로 15.0점의 큰 차가 나타났다.
경제발전과 일자리 확대의 경우 이재명 55.7점 대 윤석열 41.0점으로 14.7점 차를, 경제위기 관리체계 확립의 경우 이재명 52.8점 대 윤석열 38.9점으로 13.9점 차를 나타냈다. 일자리 확대 및 경제위기 관리와 같은 미래 지향적 기대감에 있어 윤 전 총장보다 이 지사를 더 높게 평가한 것.
노사관계 개선에 있어서는 이재명 52.1점 대 윤석열 38.4점으로 13.7점 차를 보여, 갈등 해결면에서도 윤 전 총장보다 이 지사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재정 건정성 강화(이재명 52.7점 대 윤석열 40.3점) 및 금융시장 안정(이재명 51.1점 대 윤석열 38.8점)과 같은 리스크 관리 역시 윤 전 총장보다는 이 지사를 높게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에게 높은 점수를 준 계층은 '남성·50대·광주전라·자영업·열린민주당'이었으며, 윤석열 전 총장에게 높은 점수를 준 계층은 '60대·대구경북·주부·국민의힘'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69세 1011명(남 : 510명, 여 :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기관 온라인 패널을 이용한 웹(전자우편으로 메일 발송)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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