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 논란에 대해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4.7. 재보궐선거로 드러난 우리 당의 문제점인 '무능과 위선'은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 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한편으로는 '무능과 위선'이라는 우리 당의 고질적 문제점을 고쳐나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도록 당을 쇄신하고 민생을 돌보는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내 대선 경선을 언제 할 것인가? 주위에서, 지역구 주민들이, 국민들께서 정말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느냐"며 "아예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저것들 안되니까 뭔가 규칙을 또 바꾸려고 난리치려나 보다'라고 코웃음 치거나 둘 중 하나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 사이에 보수 야당은 정권교체의 절박함으로 36세의 청년을 당 대표로 선출하는 초강수를 택했다"고 지적하며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 당의 문제점을 제대로 고백하지 않았고 그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으니 당연히 제대로 된 진단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라고 했다. 눈앞의 이익을 좇지 말고 대의를 따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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