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철도, 수요·경제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전주 철도망 확충 필요"

ⓒ전북CBS 홈페이지 캡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역균형 발전에 수요와 경제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주 철도망 확충 필요에 공감을 나타냈다.

전북을 방문한 이 대표는 18일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라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전주 김천 간 고속철도의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그는 "경제성으로 판단하기엔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이 있지만,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싶어서 만들었던 사업은 수요가 그만큼 늘어난다"면서 그 일례로 최근 개통한 강원도의 강릉선 KTX를 들었다.

그는 "미래 수요에 대해 속단하지 말고, 특히 전주 일대는 철도망이 지금보다 더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꼭 전북과 경북을 잇는 축 말고도, 전남과 대구를 잇는 동서 축에 대한 철도와 도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꼭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차기 대선의 국민의힘 공약에 이를 반영할 것임을 확언했다.

이와 함께 "호남에서 굳건히 자리했던 민주당의 아성까지 이번 돌풍으로 흔들 수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의석은 많이 갖고 있었지만, 저희(국민의힘)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정운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과거 지역 구도 속에서 어려운 승리를 거뒀던 적도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라면서 "민주당을 앞서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북 등 호남지역에 대한 인물 발굴에 대해서 "내년 지방선거가 되기 전까지 아마 수천 명 이상의 새로운 당원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들 중 정말 훌륭하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아서 출마 후보군으로까지 만들어내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지역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