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기업규제 3법 등 김종인식 경제민주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가 (경제 민주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경제 민주화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 부분(김종인식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추진했던 공정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왜 그렇게 (발언)했는지 모르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공생하려면 일정한 룰을 정하지 않고서는 같이 갈 수 없다. 그래서 일정한 룰을 설치해 시장이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그걸 하고자 하는 게 경제민주화"라며 "그걸 이준석 대표가 잘못 이해하고서 얘기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공정경제3법에 대해 "이 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어떻게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형편에서는 (도입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경제 민주화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그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느냐 마느냐 말이 많기에 그런 얘길 (김종인식 경제민주화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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