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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덕사서 도난당한 조선 불상, 반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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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덕사서 도난당한 조선 불상, 반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문화재청·울산경찰청 공조 수사로 회수...문화재적 가치 있는 작품으로 평가

지난해 말 울산 울주군 보덕사에서 도난당했던 조선시대 후기 불상이 반년 만에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울산경찰청과 공조 수사해 도난 문화재인 석조관음보살반가상 한점을 온전하게 회수했고 이달 중 다시 울산 보덕사로 돌려주기로 했다.

▲ 울산 보덕사 관음전에서 도난당한 후 회수된 석조관음보살반가상. ⓒ문화재청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피의자 A 씨가 야간에 몰래 해당 장소에 침입해 불전함과 석조관음보살반가상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문화재청과 울산경찰청은 탐문 수사와 CCTV 영상을 분석해 도주로를 추적하여 A 씨를 검거했고 약 15일 만에 회수한 바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 사찰에 해당 불상을 모시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보덕사의 석조관음보살반가상은 관음보살을 표현한 비지정문화재로 경북 경주 일대에서 나오는 경주석이라고 부르는 불석(佛石)으로 조성된 불상이다.

마치 바위에 앉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려놓은 반가좌 자세를 했으며 양손은 편 상태로 손가락을 붙여서 무릎과 바위에 가지런히 놓았는데 이 점은 불석의 석재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각형 얼굴, 가늘고 긴 눈, 미소 띤 작은 입술, 옷 입는 방법과 수인의 형태를 봤을 때 조선 후기인 17~18세기의 보살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상 측면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과의 공조수사를 더 공고히 하여 도난·도굴과 해외 밀반출 등 문화재 사범을 단속해 문화재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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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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