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을 수소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개발·보급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16일 시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등 연관기업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수소 및 전기모빌리티 관련 핵심부품개발, 기술이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내연차 중심의 자동차산업을 수소 및 전기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는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약 10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953제곱미터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핵심 연구인력 70명이 창원시에서 상주하게 된다.
입주기업 업무협약식은 현대자동차,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상아프론테크, 삼보모터스, 넥스트, CNL Energy, 하이젠에너지, 싸이텍코리아, 코하이젠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한자연이 구축하는 연구장비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모빌리티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되고 관련기업 R&D 핵심 연구인력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육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해 지난 2019년도에 미래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7월에 한국자동차연구원 유치 업무협약을 하고 그 해 12월에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가 창원시에 설립돼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약 1000억 원 이상 R&D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전기차, 수소열차, 수소드론, 충전시스템, 연료전지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구개발 외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가스반복시험장치 구축 등의 민관 협력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모빌리티 기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하고 있는 기업은 연료전지스택, 수소공급, 전기전자부품 등 약 60여개 기업이 있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조성되면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300여개사 이상의 미래모빌리티 업종전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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