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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드롬’…충북 국민의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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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드롬’…충북 국민의힘은?

차기 지방선거 겨냥한 젊은 세대 입당 ‘열풍’에 관심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되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한 충북도당의 변화에 지역의 관심이 높다.

15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42%의 득표율로, 31%에 그친 나경원 전 의원, 14%에 머문 주호영 의원 등을 제치고 제1 보수정당의 지도자가 됐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드롬’으로도 불리는 젊은 세대의 국민의힘 동조화를 이 대표가 ‘공정’ ‘실리’를 주장하며 조국 사태에 실망한 젊은 세대 유인에 성공했고, 민주당이 검찰‧언론개혁 고집,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젊은 세대의 외면을 받을 때 실생활에서 젊은 세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공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충북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선배의 그늘에 가려있던 다음 세대들이 용기를 내는 것.

국민의힘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신용한(52)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과 박한석(48) 수석대변인이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차세대 지도자들의 도전 ‘열풍’ 조짐이 일고 있다.

신용한(52)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은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새로운 인물들이 유입돼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구조를 막아왔다”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정치는 이러한 폐쇄성을 버리고, 개방형 당 조직으로 변해야 인재들이 모여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 위원장과 함께 정우택(68) 전 의원, 이종배 정책위의장(64)이 자천타천으로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기존의 유력 정치인 외에도 지역 인재들이 용기를 내 내년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도 “앞으로 청주시장은 행정 관료보다 경제를 잘 알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동고동락한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청주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은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주)삼선가스 대표이사, 충북야구협회장 등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 수석대변인 외에도 당내에서는 3~4명의 후보가 입당과 함께 시장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여당에 비해 인재풀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정치 신인들의 여당 쏠림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의 세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국민의힘이 차지한 충북 도내 정치 지형에서도 읽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충북 도내 국회의원 8석 가운데 3석(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지방자치단체장 11곳 가운데 4곳(충주‧보은‧영동‧단양)에 그치고 있다. 충북의 외곽인 농촌지역이 대부분이다.

‘6전 7기’를 구호로 합당 후 3번의 국회의원 도전까지 청주 서원구에서 24년 가까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A 씨의 사례에서 보듯 불합리한 인재 선발 방식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배 세대들의 경험도 소중하지만 젊은 세대의 정계 진출도 도와야 충북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젊은 세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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