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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화력(花力)이 융단폭격으로 덮어버린 그 곳...두 눈에 향기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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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화력(花力)이 융단폭격으로 덮어버린 그 곳...두 눈에 향기가 어렸다

ⓒ정읍시

보라빛 꽃과 향기가 전북 정읍 칠보산을 휘감아 돌면서 마치 지중해 연안의 비경처럼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구룡동에 조성된 총 10만 평 규모의 정읍허브원 라벤더 관광농원(이하 정읍허브원)에 보라빛과 향을 가득 담은 라벤더꽃 융단이 깔렸다.

30만 주의 라벤더와 4만 주의 라반딘이 펼쳐진 정읍허브원.

그 보라빛 왕국의 주인공인 라벤더와 라반딘이 채우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라벤더 단지 단일 규모로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진한 향기로 유명한 라벤더 계열의 라반딘의 경우에는 국내에선 흔하게 볼 수 없어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잡아끌어 낼 뿐만 아니라, 코끝을 행복향기로 찔러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라벤더 단지 조성을 시작한 정읍허브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임시 개장하면서 삽시간에 세상 곳곳으로 알려져 입소문과 더불어 향내음으로 명소의 반열에 올랐다.

이국적인 풍경 때문일까?

몇 번이고 카메라에 이 아름다운 보라빛 융단세상에 담아냈을 법한 사진작가들도 잊지 못할 출사 명소로 추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오는 7월 25일까지 '안녕! 라벤더(Hello! Lavender season)'가 운영될 예정인 정읍허브원엔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에만도 600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을 정도다.

앞으로 이 정읍허브원에서 라벤더꽃의 자태와 향에만 취하고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힐링과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융복합센터가 건립 중에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준공할 계획인 융복합센터에서는 라벤더오일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되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라벤더를 활용한 핸드크림과 비누 같은 관련 제품도 수제로 만들어져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눈과 코가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정읍허브원을 둘러보고 떠나는 그 순간만큼은 잠시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잊을 수가 없었네"라고 입 안에서 메아리가 맴돌게 될 것 같다.

두 눈에 향기가 어려서 말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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