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울릉.국민의힘)이 ‘울릉군수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와 백성을 위한 우국충정의 산문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음미 하면서 못지 않는 절절함과 비장함으로 우리 공동체를 위한 새 출사표를 쓰려 한다”고 썼다. 그동안 출마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던 남 의원이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울릉군수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의원은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으로’와 ‘주권자가 주인인 시대 열어’를 머릿말로 세웠다. 그는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과 공유한 글에서도 지난 7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자평하면서 앞으로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언에 따르면 3전4기의 순탄치 않았던 정치입문 과정을 회상하면서 재선의 영광까지 안겨준 고향에 대한 결초보은의 의지가 강력했고, 그동안에 일군 대표적인 성과 일부도 소개했다고 한다.
한편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행정의 전문가적 식견’, ‘군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 ‘공익에 대한 성찰’, ‘편가르기 없는 세상’,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했던 남 의원의 군수 출마가 본격화되면 지난 선거에서 단임을 공언했던 김병수 현 군수의 재출마 여부와 함께 이미 선거전에 뛰어든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과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는 다른 후보들의 거취와 맞물려 한층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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