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의 민생현장 '즉문즉설'(卽問卽說)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과거처럼 시장이 현장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만 청취하는 것을 벗어나 시민들이 원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설명하고 해결방안 도출까지 제시하는 방식을 유 시장은 택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생각에 현장에서의 시민 참여는 물론, 의견 제시와 질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정의 동반자로서 각종 아이디어까지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1석 3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유 시장의 현장방문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주민들의 의견에 안주하지 않고, 그 의견을 종합해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보호구역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일 정읍 산외면 지금실 마을을 찾은 유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듣고난 뒤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주민 불편 민원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지금실 저수지 준설 문제와 주택피해를 호소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마을 이장과 주민이 직접 동행, 의견을 개진하고 함께 논의를 벌인 뒤 주민들의 안전대책을 위해 지금실 마을주민 보호구역을 지정키로 결정했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7월까지 무인 단속카메라(2개소)와 마을 구간 차량 속도 40㎞ 지정, 미끄럼방지 포장,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유진섭 시장은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와 주민들의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일상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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