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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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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바람직하지 않다"

이재명·추미애 "연기 불가"...후발 주자들 중심 '경선 연기론'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 간 입장차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친문'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0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당헌·당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전 당원 총회를 모아 확립해 놓은 것"이라며 "어떤 형편, 형세에 따라 뒤집고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들이 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정치는 신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정치는 신뢰'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선 연기론에 반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의견이야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눈높이, 국민들의 기대치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이재명 "정치는 원칙과 약속 지켜야" 경선 연기론 일축)

'이재명계'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굴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자들의 탐욕이 무섭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그 만용이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 선거일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내년 3월 9일 예정된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9월 9일 안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오는 20~21일 경선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던 이낙연·정세균 전직 총리들조차 잇따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 주는 것이 옳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당헌당규) 그것은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니고, 경선의 시기나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될 시점이 됐다"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최선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건강한 당내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후발 주자들 또한 경선 연기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과 간담회 이후 페이스북에 "이기는 선거를 하려면 경선 흥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경선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최 도지사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 모여서 토론해야 한다.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하면 좋겠다"며 당과 후보자 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최 도지사보다 먼저 대권 도전을 한 양 도지사 또한 "개인 의견으로는 당 후보의 조기 선출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선 연기론의 핵심은 '우리 후보가 미리 정해지면 공격에 노출되고, 상대당에게 우리 후보에 맞설 대안을 내놓을 시간 여유를 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1987년 이후 치러진 7번의 대선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꺾고 당선된 지난 19대 대선을 제외하고 7번의 대선 가운데 6번의 대선에서 후보를 먼저 선출한 진영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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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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