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올해 두 번째 혈액 나눔에 동참한다.
전북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14일 18번째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소속 해양경찰관들과 의무경찰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 11일 생명 나눔 단체 헌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만큼 가슴 따뜻한 일은 없다”고 이야기하는 군산해경 개야도출장소장 나윤만 경위(60)는 이번 혈액 나눔 동참으로 161번째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정년퇴임을 앞둔 나 경위는 지난 36년 동안 바다와 국민의 안전 수호뿐만 아니라, 자신의 혈액을 160번 헌혈을 통해 아낌없이 나누며 타인의 생명에 희망의 불씨를 전해왔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이 400ml인 점을 감안하면 나 경위의 헌혈량은 약 64리터로 500ml 생수병 128개를 채울 만큼의 혈액을 다른 사람들과 나눴다.
나 경위는 자신의 팔을 걷어붙이는 작은 행동으로 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이라며 헌혈이 가능한 나이 만 69세까지 꾸준히 생명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군산해경 단체 헌혈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실시되었으며 경비함정과 파출소에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도 현장에 발길을 이어가 훈훈한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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