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 친환경 전기선박용 배터리 시험인증기관 선정

배터리 셀·모듈의 성능·안전성 점검...국내처음 지정

친환경 전기선박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시험인증 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선정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과 모듈의 성능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국내 최초 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ERI의 시험인증 설비 전경.ⓒ한국전기연구원

배터리는 구성 재료와 화학반응, 충전, 관리 시스템, 보관법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부주의로 인한 발화와 화재 위험성이 있어 안전성이 우선이다.

특히 선박은 대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전에 안전성을 시험과 인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해양수산부는 엄격한 심의를 거쳐 최근 KERI를 국내 1호 공식 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성국 KERI 선임기술원은 “시험인증 기관 지정으로 국내 선박용 배터리 업체들이 제품 개발을 위한 시험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는 배터리 시험인증 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선박의 확대를 앞당기고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ERI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와 배터리 화재 안전성 시험장을 갖춘 대표 시험인증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