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표현이 와전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원은 문제의 '10원 한 장'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사석에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 얘기를 평소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인)한 제가 기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아는 바로는 사건의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장모 사건이 사건 당사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윤 전 총장에게 큰 부담을 주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을 만났다며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내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모 씨는 요양원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대 요양 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전날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장모 사건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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