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농업기술센터와 녹차연구소 직원들이 9일 지리산 기슭의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에서 잭살 찻잎 200킬로그램을 수확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은 1985년 계단식 다원 1만 5000제곱미터와 야생다원 1만 6000제곱미터 등 3만 10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돼 명품 차 생산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차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을 으뜸으로 친다. 일반 차보다 5∼6배 비싸게 팔리는 중국의 암차처럼 하동군도 매년 구재봉 돌산의 바위틈에 조성된 야생차밭에서 수확한 야생차를 상품화하고 있다.
특히 이곳 야생차밭은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에 형성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복숭아 등 다양한 수종과 어우러져 우수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야생차밭에서 품질 좋은 어린 찻잎만 골라 수확한 찻잎으로 명품 홍차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군과 녹차연구소는 매년 햇차와 6월 티백용 차를 수확해 고급차를 만들고 있으며 가을에는 차씨를 수확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구재봉 야생차밭을 잘 관리해 관광자원은 물론 하동 녹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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