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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가 지킨다”…기후위기 대응 뭉친 경남 학생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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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가 지킨다”…기후위기 대응 뭉친 경남 학생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117개 초·중·고교 2548명 8일 발대식…환경재난 등 대응‧실천 방안 모색 나서

경남지역 초·중·고교생들이 기후위기와 환경재난 대응을 위해 ‘기후천사단’ 발대식을 갖고 학생들 간의 연대활동에 본격 나섰다.

8일 통영RCE 세자트라숲에서 발대식을 가진 ‘기후천사단’은 도내 117개 학교 환경동아리 소속 학생 2548명이 참가해 활동을 벌인다. 이날 발대식이 열린 통영RCE 세자트라숲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소속 시설로 사람과 시설,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통합돼 교육·연구개발·네트워크의 3가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경남 학생 연대조직 '기후천사단' 발대식이 8일 통영REC 세자트라숲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교육청

‘기후천사단’은 그동안 개별 학교에서 환경정화활동과 캠페인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전통적 환경동아리를 개편한 연대조직이다. 평소에는 학교별로 활동을 하며, 여름방학 캠프를 통해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연말에는 발표회와 함께 다음해 활동사항도 계획한다.

‘기후천사단’은 생물다양성과 친환경,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미래환경을 위해 필요한 제도나 정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남교육청과 통영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 50여명도 함께 참석했으며, 경남교육 플랫폼 아이톡톡 유프리즘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서울사무소에서도 축하 영상을 보내 환경을 지키는 학생들의 활동에 ‘기후천사단’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남 기후천사단 배지. 지구를 살리는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의미를 가진 이 배지는 양산 범어고등학교 문수정 학생이 직접 디자인했다. ⓒ경남교육청

‘기후천사단’을 상징하는 발자국 모양 배지도 배부됐다. 탄소 발자국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의미를 가진 이 배지는 양산 범어고등학교 3학년 문수정 학생이 직접 디자인해 학교와 가정에서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실천 의지를 담았다.

통영 충렬여고 이하얀 학생은 “나름대로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을 해왔지만 너무 작고 소소하게만 느껴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비록 학생들의 연대 활동이지만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는 데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 원기복 미래교육국장은 “기후천사단은 각자뿐만 아니라 단체 자체의 성격과 역할이 지구를 지키는 천사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두에게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에너지‧플라스틱 줄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학교와 가정으로 확산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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