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제12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다.
8일 KAI에 따르면 MADEX는 대한민국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 특화 방산전시회다. 올해는 7개국 11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28개국 해군대표단이 방문해 실제적인 방산 수출 확대 기회를 갖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소해헬기, 상륙공격헬기를 비롯한 함상용 무인기를 제시하며 미래 해상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소해헬기는 함정의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해 해상이나 수중에 설치된 기뢰를 조기에 발견·추적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헬기다. 레이저기뢰탐색장비, 무인기뢰처리장비 및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등을 장착해 운영되며 전력화 시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소해헬기 개발국이 된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작전 시 공중돌격부대를 신속하게 적지에 투입하며 공중엄호와 타격을 수행하는 헬기다.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상륙기동헬기와 80% 이상 호환되며 LAH 무장과 항전시스템을 통합한 개발방안을 제시한다.
한편 실물로 전시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는 악천후에도 정찰, 탐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함상용 무인기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수색구조, 해상감시 등 해양 치안 임무 수행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헬기와 해경헬기도 함께 전시된다.
KAI는 전시기간 중 필리핀, 페루, 콜롬비아 등 해외 해군대표단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수리온 계열의 국산 무기체계를 소개하며 수출마케팅 활동을 적극펼칠 예정이다.
KAI는 “소해헬기와 상륙공격헬기는 해무, 염분 등 해상환경에서도 우수한 기동 능력을 입증받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며 “해군의 해상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헬기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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