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이나 어린 남자친구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사망케한 연상의 여인이 쇠고랑을 찼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남자친구 원룸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A모(22) 씨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B모(38·여)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B 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A 씨의 원룸 현관문을 직접 열고 들어간 뒤 A 씨의 휴대폰을 살펴본 다음 자신의 전화번호가 삭제돼 있는 것을 발견, 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A 씨의 가슴 등 여러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B 씨는 이날 남자친구인 A 씨가 집에 들어간 뒤 30분 정도 지난 후 원룸에 들어갔고, 범행을 저지른 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자, 이 말을 전해들은 지인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에게 연락을 계속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와 번호 삭제 여부를 확인한 뒤 격분하면서 술에 취해 잠에 빠져 있던 남자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 정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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