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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농구단 결국 연고지 협상 결렬...수원으로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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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농구단 결국 연고지 협상 결렬...수원으로 이전 추진

시장 부재 속 협상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가 박형준 시장 뒤늦게 조치했으나 설득 안 돼

부산을 연고지로 두고 있었던 KT 농구단과 부산시의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부산시는 KT가 오는 9일로 예정된 KBL 이사회의 수원 연고지 이전 심의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8일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시는 최근 연고지 이전을 추진해온 KT와 막판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KT는 협상에서 연고지 이전 신청 연기나 7월 KBL 정기이사회 재상정 등을 타진하기로 했으나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하고 부산시에 이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KBL은 2017년 6월 연고지 정착제를 발표하면서 2023∼2024년 시즌 전까지 연습장과 홈구장을 같은 지역에 두게 했다.

KT는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연습장은 수원에 있어 부산에 연습장을 건립해야 할 처지였다.

결국 지난해 9월, 10월 부산시 담당 과장 등을 면담해 연습장 건립, 사용료 인하 등을 요구했고 올해에도 1월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여러 차례 담당 국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8일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주에서야 뒤늦게 KT의 연고지 수원 이전 추진을 보고받고 KT 경영진과 접촉을 시도해 연습장 건립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KT의 수원 연고지 이전 추진을 되돌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2003년 전신인 KTF가 부산에 둥지를 튼 이후 18년 만에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수순을 밟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지역 연고제를 추진해오던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이번 안건 상정이 부산시의 의견 청취없이 이루어진 것에도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며 "부산시민의 대표인 저와 단 한 번의 면담이나 협의조차 없이 기업의 경제 논리를 우선시해 이러한 결정을 한 KT 농구단에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마지막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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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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