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최근 옥수수 밭에서 중국 발 열대거세나방이 발견되어 밭작물 피해 방지에 비상인 가운데 모내기를 끝마친 논에는 벼물바구미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농가의 해충 피해 예방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2일 영광군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지난 28일 백수읍 논산리 일원 밭작물에서 첫 발생됐다”고 밝히면서 옥수수 재배농가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이와 함께 “따뜻한 겨울철 기상과 최근 급격한 일교차로 벼에 피해를 주는 벼물바구미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벼 이앙 후에도 지속적인 벼물바구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각 농가에 알렸다.
올해 첫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은 2019년부터 우리나라로 날아오기 시작하여 옥수수 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으로 약 44일(알 4, 유충 17, 번데기 10, 성충 13)의 발육기간 중 유충시기에 피해를 주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의 머리에는 Y자 무늬가 새겨져 있고 옥수수 줄기와 새로 나오는 잎 사이에 숨어 엽육과 줄기 심부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영광군은 또 "이상 기온에 따라 극심한 유행이 예견되는 벼물바구미는 저온성해충으로 벼에 연 1회 발생하여 성충은 벼 잎을 갉아먹고 벼 뿌리에 산란하며 유충은 뿌리를 갉아먹어 뿌리 활착을 저해하고 심할 경우 분얼수를 감소시켜 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고 농가의 세심한 관찰을 당부했다.
벼물바구미 피해증상은 벼 잎에 세로로 직선형태의 하얀색의 무늬가 보이기 때문에 이 증상이 보이면 벼물바구미 발생을 의심해야 한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주기적으로 포장에 나가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면서“벼 이앙 후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여 피해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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