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일원 해상에서 조업 중 바다에 빠져 부유물(스티로품)을 잡고 버티던 어민 A씨가 여수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26분께 여수시 돌산읍 계동항 동방 약 180m 해상에 3톤급 어선 A호(연안통발, 승선원 1명)에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의 긴급조난신호가 발생해 종합상황실로 접수되었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으나 A호 어선 내 승선원이 없으며 엔진 시동만 켜져 있는 상태로 이동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여수항공대 항공기 등을 추가로 동원해 A호로 부터 약 740m 떨어진 해상에 부유물(스티로품)을 잡고 있는 A씨(69세)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사고 어선 A호는 오늘 10시 20분께 여수시 돌산읍 계동항에서 출항하여 인근 해상에 통발 어획물 포획 중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배가 기울어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설치된 어선으로 배가 기울어지면서 자동으로 긴급 조난신호가 발신되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약 40분가량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음에도 다행히 약간의 저체온증만 호소할 뿐 건강상태가 양호해 어선과 함께 귀가조처 되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1인 조업 시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움이 많아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작동 등 구명조끼 착용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며 구명조끼 입기 실천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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