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중·고등학교 동문회와 화백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는 류태호 태백시장, 김천수 시의장, 시‧도의원, 박현규 태백경찰서장, 이용훈 태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강원동부보훈지청장, 8087부대 대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용연 화백회장 및 화백회원, 유족대표, 지역 내 초중고 교장단, 태백중고 총동문회,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호국 학도병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호국영령 및 호국학도병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연 화백회장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나라가 처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바쳐 희생하신 학도병 열여덟 분의 숭고한 정신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가슴 속에서 더욱 환히 빛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과 뜻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 희생자의 사례와 같이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전몰 학도병에 대해서도 재조명되어야 한다”며 “그에 걸맞는 국가적 차원의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 중·고등학교 동문회와 화백회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 박효칠 선생을 비롯한 전교생 127명이 전투에 나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투 중 장렬히 산화한 18명의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추념 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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