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당 '원조 친노' 대권주자 이광재 "경선 연기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당 '원조 친노' 대권주자 이광재 "경선 연기해야"

"백신 문제 해결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경선 시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민주당 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표적 '친노·친문'으로 꼽히는 이광재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문제 해결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경선을 시작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며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오는 11월 정부 목표대로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1년 반 동안 고통받고 있다"며 "적어도 다음 집권에 성공하려면 국민과 더불어 호흡하며 아플 때 같이 아프고, 코로나를 넘어설 때 같이 희망을 얘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대로 주춤하던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할 지 주목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냐"며 경선 연기론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내년 3월9일이 대선이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후보는 올해 9월10일까지 선출돼야 한다. 단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대선 일정을 변경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선출할 경우 국민의힘보다 두달여 빨리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에 야당의 공세에 더 빨리 노출되는 만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서라도 경선 연기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우리 당의 당헌·당규상 경선 룰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룰을 바꾸지 않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 20일에는 이 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송 대표와의 독대에서 경선 연기론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대선거기획단이 출범한 뒤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연기론에 대한 당내 대권 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을 낼 때까지 갑론을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