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경남도민 10명 중 7명이 "필요하다"고 답해서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을 대도시 경제권으로 성장시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발전 축으로 만들자는 내용으로 김경수 지사가 지난 2019년 처음 제안한 권역별 발전전략이다.
경남도는 지난 14일~16일 3일간 경남도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코로나19 방역, 청년정책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유선 70%와 무선 30% 전화면접조사에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먼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응답률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북부 72.5%, 서부 65.9%, 동북부 72.3%, 동부 76.5%로 서북부·서부 경남 도민들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7 보궐선거 이후 새로운 부산시장 취임에 따른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 전망에 대해서는 지역을 불문하고 63.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의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0.7%)이 광역 일자리·물류·항공 등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최근 도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2.8%가 경남도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유급휴가 의무화 등 백신 접종률 제고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38.9%) 응답 도민 중 74.1%가 이미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9.1%) 앞으로 백신접종 의향(65%)이 있다고 밝혔다.
청년인구 유출 원인으로는 47.3%가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부족’을 가장 크게 꼽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T/SW 신기술분야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중복 응답, 1·2 순위 합산)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경남도 도정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평가는 55.5%로 나타났고 도민 소통 노력에는 58.6%, 새로운 정책 시도에는 55.9%의 도민들이 각각 긍정 평가를 했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이 나타났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들을 수렴해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이와 더불어 도정 운영의 책임성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도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해부터 2개월마다 정례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조사결과를 정책 방향설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