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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바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지정…다음달 최종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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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바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지정…다음달 최종 고시

▲전북 부안에 있는 개암사와 우금바위. ⓒ

전북 부안의 우금바위 일원이 문화재청의 심의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부안군은 문화재청이 지난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정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명승으로 지정하기로 원안가결 했다고 28일 밝혔다.

우금바위는 우금산에 위치하며 주변에 개암사를 비롯해 우금산성 등의 명소가 있어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예부터 즐겨 찾는 곳이다.

676년 원효·의상스님이 우금바위 아래에 있는 우금굴에 머물렀고 이를 암자로 중수해 이후에는 ‘원효방(元曉房)’이라 불렀다 한다.

우금바위 밑에 자리 잡고 있는 개암사는 17세기의 대표적인 불전(佛殿)으로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인 ‘개암고적’의 주인공이며 개암사 대웅전은 뛰어난 조각술로 이름 높은 건물이다.

우금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주류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금바위에 대한 인문학적 기록으로는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여행하면서 남긴 ‘우금암도(禹金巖圖)’가 대표적이다.

우금암도는 강세황이 변산반도 일대를 유람하면서 그린 그림으로 그중에 우금바위가 가장 넓은 폭을 차지하고 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 역시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볼만한 것이 있으면 시를 짓고 글을 지어서 이를 기록했는데 우금바위 역시 기록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6월 중 부안 우금바위 일원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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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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