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전통 무예 택견이 유럽에서 온라인 대회를 연다.
충주시는 28일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제1회 유럽 오픈 온라인 택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충주시와 폴란드 그단스크시 후원으로 유럽 택견수련자로 구성된 유럽택견연맹 준비위원회가 개최하며 스위스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유럽 택견 전수자들의 친목을 다지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대회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참가 선수가 거주하는 도시의 풍경과 함께 담은 택견 기본 동작을 4분 이내로 촬영해 주최 측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종료 후 심사를 통해 최우승팀을 선발하고 우승팀에게는 충주시 홍보대사(변승진‧50세)로부터 택견 전문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영상은 편집과정을 거쳐 6월 말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충주시 지봉구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택견 홍보대사의 열정과 두 도시의 지원으로 택견이 유럽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 택견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변 홍보대사는 “이번 제1회 유럽 오픈 온라인 택견대회를 통해 오는 9월 충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택견대회 참여 선수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변 홍보대사는 폴란드 내 시민 택견교실 2개소를 개강하고 현지인 45명에게 택견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1월 폴란드 그단스크시와 전통문화 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택견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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