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제1호' 청년 창업기업 이전 지원 협약

지자체 직접 기금 출연 기업 이전 '첫 사례'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청년 창업기업 지역 이전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

태백시는 2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순철),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대표 우종욱)와 ‘태백형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기업 이전 및 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류태호(가운데) 태백시장이 2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대표 우종욱, 오른쪽),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순철)과 ‘태백형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기업 이전 및 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태백시

이번 협약에 따라 태백시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협력재단이 관리하는 농어촌 상생기금에 7억 원을 위탁하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사업비를 집행·관리하며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오는 2023년까지 이전계획에 따라 공장 등을 이전하기로 했다.

‘태백형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는 태백시와 협력재단이 협력해 혁신성장이 가능한 청년 창업기업의 지역 이전을 통해 침체된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태백시가 선택한 첫 번째 청년 창업기업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스마트 커피 로스팅 머신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향후 본사, 공장, 연구소 중 1곳을 태백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필요한 일자리 수요는 태백시 내에서 수급할 계획이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태백시에서 직접 기업을 지원하는 태백형 넥스트유니콘 기업 지원 1호 협약식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태백형 1호 기업 지원인 만큼 성공적으로 지역에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토롱홀드테크놀로지가 태백지역에 정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고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은 “지자체가 직접 기금을 출연해 기업의 지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태백시가 전국 최초”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가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말했다.

우종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는 “태백형 넥스트유니콘 1호 선정기업인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겠다”며 “태백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회사운영 수익창출이 지역에 선순환 되는 향토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협력 상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