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만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아카이브 특별전에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화백의 작품만을 공개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을 지난 6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16일까지 열고 있다.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한 특별전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들이 기증한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과 함께 기존에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박수근 화백 작품만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유화 17점, 수채화 3점, 판화 1점, 드로잉 40점 총 61점이며, 이밖에 박수근 화백의 유품과 관련자료 35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런 전시작품들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인 4일에는 언론사 취재진들에게 먼저 공개한 미디어 데이를 운영함으로써 각종 매스컴을 통해 전국적으로 많은 홍보가 이뤄지면서 6일 전시회가 시작되자마자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특별전을 열기 이전 박수근미술관의 평일 기준 하루 관람객은 20~30명 선에 머물렀으나 특별전이 시작된 첫 날인 6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이 몰려들었으며, 이후에도 평일에는 평균 180명이 관람하고 있고,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280여 명이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고 돌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부처님오신날에는 360여 명이 방문해 특별전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다 관람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양구군민들이 관람객의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멀리 경남과 제주에서도 찾아오고 있을 만큼 이번 특별전이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귀향’한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이 양구 홍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박수근미술관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네이버와 미술관 홈페이지, 양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관람예약을 접수하고 있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관람객들이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들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전국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기증했는데, 이 중에서 박수근미술관이 기증받은 작품들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귀향한 박수근 선생의 작품들이 이렇게 지금 고향을 빛내고 있어 귀한 작품들을 기증해준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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