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젠 벼 재배에도 드론이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24일 고전면 죽전마을에서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시연회를 가졌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는 하동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벼 재배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드론 직파를 도입했다.
하마치들 고품질 쌀생산작목반이 주관한 이날 드론 직파시연은 드론방제업체의 드론 2대를 활용해 하마치들 5헥타르(약 1만 5000평)의 논에 볍씨를 산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비보조사업인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사업’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벼 직파는 국비 4000만 원·군비 4000만 원 등 8000만 원 전액 보조사업으로 이뤄졌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모내기가 필요 없어 3300제곱미터 기준 벼 10킬로그램을 10분 만에 직파해 인력대비 80% 이상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노동력과 생산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번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는 군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상황에서 의미가 커 드론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규 농업소득과장은 “드론 직파는 생산량 면에서도 모내기 재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직파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 개발을 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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