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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중생 집단폭행, ‘20대 성인 남성이 성매매 지시’...가해자 ‘전원 구속’ 수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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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중생 집단폭행, ‘20대 성인 남성이 성매매 지시’...가해자 ‘전원 구속’ 수사 방침

경북 포항에서 조건만남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총 8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여중생 등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나머지 1명은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전망이다.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20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2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3명에게 조건 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 올 것을 지시하면서 사건이 촉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A양에게 조건 만남을 강요했고, A양은 이를 거부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여중생 3명은 A양이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추가로 2명을 더 모아 지난 7일 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A양을 8일 새벽까지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이 사건으로 얼굴 등을 크게 다쳐 포항에서 경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3일간 입원치료 후 현재 일반 병동에서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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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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