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 18일 약산면 화가 단지 들녘에서 신우철 군수, 농업기술센터 관계 공무원 및 농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한 이앙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군에서 브랜드 쌀로 육성 중인 새청무, 조명 1호 등 품종별 이앙과 더불어 바다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쌀 재배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드문 모 심기’ 노동력 절감을 위한 ‘1회 관주 처리 병해충 생력 방제 기술’ 등을 선보여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이번 ‘드문 모 심기 기술‘은 단위 면적당 필요한 육묘 상자 수를 줄이는 재배 기술이다.
기존 관행 이앙의 경우 300평 당 모판 30개, 평당 80주 내외를 심는 데 반해 드문 모 심기는 모판 10~15개, 평당 50~60주 내외로 심어 생산비 및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모를 드물게 심어 모와 모 사이가 넓어지면서 일조량이 많아져 벼가 튼튼하게 자라 도복이 예방되고, 통풍도 잘 돼 병해충 발생도 감소된다.
또한 방제 횟수도 줄일 수 있다. ‘1회 관주 처리 병해충 생력 방제 기술’은 육묘 시 모판에서 1회 관주 처리하는 기술이다.
관행 방제의 경우 연간 3~4회 방제를 해야 하는 데 반해 1회 방제 기술은 모판 1회, 본답 1회로 연간 2회 내외 방제로 방제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연시회에서는 최고 품질 단지에서 생산되어 러시아로 수출하는 쌀, 새청무, 조명 1호 신품종, 화판 전시 및 설명과 함께 이앙까지 전 과정을 보여줘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한편 약산면 화가 단지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 어분·미역 퇴비, 해조류 액비 등 바다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쌀을 재배하여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해양 치유 농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또한 완도군농업기술센터 이복선 소장은 “완도군은 해양 치유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바다 자원을 활용한 해양 치유산업의 먹거리인 치유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하여 완도군만의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완도 자연 그대로 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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