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이틀 연속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지만,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 오전 예정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6명으로, 전날(654명)보다 8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1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4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3일 종료된다. 이날까지 추이로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4월 이후 10대·20대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1차장은 백신 접종 사전예약 현황과 관련해 "60∼74세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오늘 (0시 기준) 50.1%이다. 지난 17일 기준 42.9%, 18일 47.2%, 19일 49.5%로 예약률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백신은 나와 가족과 이웃을 지켜주는 최후의 수단인만큼 어르신들도 주저하지 말고 접종 대열에 함께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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