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재)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과 함께 18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길에서 찾은 보물’ 기획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길이 2.4㎞, 폭 2m 정도의 좁은 범위였지만 탐방로 조사는 ‘지산동고분군 탐방로 전체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산동고분군의 조성과정과 무덤양식의 변화를 확인했고, 다양한 껴묻거리가 출토돼 대가야의 발전과 대외교류 등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대가야 건국신화를 모티브로 한 그림이 새겨진 흙방울이 나와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시는 ▲제1부 ‘탐방로에서 찾은 대가야 무덤’에서는 조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무덤과 출토 유물을 소개하고 ▲제2부 ‘탐방로에서 나온 유물’에서는 토기, 무기, 말갖춤, 장신구, 축소모형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껴묻거리를 전시했다. ▲프롤로그에서는 수장고형 전시를 통해 각종 토기를 감상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에는 출토된 건국신화 흙방울을 비롯해, 세로긴 철판투구(종장판주), 금동관모, 깃대꽂이, 토기 속에 담긴 참돔뼈 등 500여점이 출품됐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의 도읍지인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다른 지역의 가야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는 두 기관이 힘을 모아 지산동고분군 탐방로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와 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이를 계기로 가야사 복원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