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 거제에서 지역감염에 의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거제 508~510번으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잦은 식당 업주와 종업원, 동선이 불분명한 외국인 조선 노동자다.
50대 여성인 거제 508번은 국가 암검진 과정에서 이상 증세가 발견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510번도 508번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접객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관광객들의 출입이 잦은 맛집 중 한 곳이다.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거제시는 해당업소를 문자로 알리고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출입한 손님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안내했다.
30대 남성인 509번 확진자는 우즈벡 국적의 외국인이다. 전날 확진된 20대 남성인 507번의 장평동 이슬람 센터 방문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507번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20대 조선 노동자인 507번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는 김해 '르바란'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이번 달에 외지로 출타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새로운 양상의 지역감염이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데다 N차 감염에 의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예상치 못했던 지역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즉각적인 카드뉴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사실을 공개하고 추가감염원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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