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18민주화 41주년 추모제단이 영광군청 앞 노상에 차려졌다.
영광군에 5.18민주화 추모제단이 새워지기는 41년 만에 처음이다. 우중에 차려진 추모제단 옆에는 추모제단을 마련하게 된 이유가 적힌 피켓이 세워져 있었다.
그동안 5.18 추모제단이 설치되지 못한 이유는 영광군과 영광군의회가 영광군에 거주하고 있는 5.18 유공자에 대한 무시와 이들 유공자들의 실정에 대한 민원 묵살이었다고 K 씨는 밝혔다.
이 피켓에는 “영광군에서 41년 동안 한 번도 분양소를 만들어주지도 추도식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항의성 내용도 들어 있다.
이날 5.18민주화 추모제단을 꾸민 K 모(62.남 영광읍.5.18유공자)씨는 “영광군에 거주하고 있는 5.18유공자는 23명 정도이다. 지금까지 광주 5.18민주화 묘역 참배에 단 한 번도 초청되지 못했다. 그야말로 무시 당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 씨는 “정작 5.18민주화 행사의 주인공인 영광군 거주 유공자 회원들이 배제 된 5.18 행사 계획를 바로 잡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화들짝 놀란 영광군과 영광군의회측은 영광군 관내 5.18민주화 유공자들에게 18일 5.18민주화 묘역 참석을 위한 초청을 정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5.18 유공자 K씨는 영광군과 영광군의회의 해결과 설득으로 군청앞에 설치된 추모제단을 이날 오후 자진 철거했다. 그러나 그동안 5.18 유공자의 처우에 대한 서운함은 감추지 않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