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수입 자동차의 순정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에 전북도와 경기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제품 확산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체인증부품은 제조사 또는 수입사가 판매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순정품과 성능 및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순정품 대비 30% 정도 저렴한 제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을 국내 최대 부품유통 지역인 경기도가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해 관련 시장을 육성 지원한다는 데 두 광역자치단체가 뜻을 모으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전북도가 경기도와 손을 맞잡으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경기도는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대체인증부품 생산, 유통 및 소비지원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사업 기획 △대체인증부품 소비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따.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우수한 대체인증부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기업들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도내 대체부품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순정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을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체인증부품 산업의 성장토대이자 큰 난관인 판로 개척에 경기도가 힘을 보태 지역의 기업을 살리고 전국의 소비자를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와 함께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체인증부품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는 부품선택권이 다양해지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소비촉진과 공정경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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