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을 순회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준비된 지도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는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고려병원에서 열린 전북재건운동본부 이사회의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위기의 시대에 역량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라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면서 "늦어도 9월까지 거의 모든 국민들이 접종을 완료하면 이제 마스크를 벗어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으며 언젠가는 극복하게 될 것인 만큼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의 회복을 뛰어넘는 '담대한 회복을 통해 공동체가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총리로 재직했던 경험을 내세우며 "지난 수십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들고 "더 평등하고 국민이 행복하며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과거 IMF당시 준비된 후보였던 김대중 전대통령이 위기를 극복했듯이 지금의 위기 또한 경제와 외교, 안보, 국방 등의 모든 분야에 준비된 리더가 있어야 한다"면서 "저를 키워준 전북에 은혜를 갚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재건운동본부(발기인 대표 박근호 전주고려병원장)는 전북지역의 낙후를 극복하고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결성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약 4만여명의 회원과 350명의 이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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