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행’ 프로그램에 출연한 하동군 북천면 한부모가정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돼 화제다.
하동군 북천면은 지난 12일 중촌마을에 사는 열일곱 미선이의 행복찾기 일환으로 낡은 옛집 안팎의 대청소와 함께 새시 및 새 가구를 교체하는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빠와 함께 사는 딸 김미선 양은 지난달 KBS1 ‘동행’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동행’은 지난해 말 뇌졸중으로 쓰러져 편마비 증세로 근로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빠의 회복을 바라며 하루하루 생활하는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씨 부녀의 어려운 소식을 접한 북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하동군자원봉사협의회, KBS1 ‘동행’과 함께 재능기부 등을 통해 김씨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키로 의기투합했다.
이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협의회, 북천면이 이날 17명의 인력을 투입해 김씨 집 안팎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하고 폐가구와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그리고 KBS1 ‘동행’의 후원으로 새시와 가구를 새것으로 교체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부녀가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다 북천면이 이날 폐가구 등 생활쓰레기 무상 수거, 대형 이불 빨래 지원과 함께 기초생계급여 지원과 장애 등록을 추진 중이며 향후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바닥공사 및 보일러 교체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금성면에 소재한 창원레미콘은 김씨 부녀의 어려운 소식에 앞으로 3년간 매월 30만 원씩 정기후원을 약속했다.
강재운 위원장은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한부모가정이 새로운 희망을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어려운 이웃을 살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관용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