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여수상공회의소 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회관건축기금 등을 기탁한 회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면서 금권선거 의혹이 불거져 의원진출을 포기했던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정관 개정으로 구제됐다.
13일 여수상의는 지난11일 ‘제24대 1차 상임의원회 및 2차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해 정관을 개정하고 참석의원 전원동의로 GS칼텍스(주), 남해화학(주), 휴켐스(주) 3개사에 대해 의원 추가 참여를 가결하고 GS칼텍스(주), 남해화학(주), 한국바스프(주), 재원산업(주) 등 4개사를 상임의원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수 십년간 여수산단 대기업의 맏형 역할을 해온 GS칼텍스를 비롯해 남해화학, 휴켐스 등은 지난 의원 선거에서 여수상의 전·현직임원 등 집행부가 건축기금 명목으로 기부금을낸 회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자 과열 혼탁을 막기위해 의원진출을 포기했었다.
실제로 지난 23대에서는 35명을 뽑는 의원선거에서 40표가 당선권인 반면 이번 선거에서 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80여 표 이상을 확보해야 가능할 정도로 과열 혼탁했었다.
따라서 상의는 이번 총회를 통해 회비수입 규모가 유사한 타지역 상의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의원 및 임원 정원을 확대하고 여수상의 위상확립과 발전을 위해 의원 정원을 35인에서 38인으로 확대하고 상임의원 정원을 14인에서 18인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제24대 여수상의가 출범하고 이용규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공식 회의인 이날회의에서는 2021년 사업 및 예산 변경(안), 제규정 개정(안), 차입금 상환(안) 등 주요안건에 대해서도 심의·의결 했다.
이용규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왔던 여수산단 애로사항 적극 대응,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활력증진,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용역 및 건의사업 강화 등 2021년 중점 추진과제와 신규 보강사업을 원활히 추진키로 했다.
또 이들 사업에 대한 추진을 위해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코로나19로 개최가 어려운 집합행사와 실효성 없는 전시성 사업들은 축소 또는 폐지하여 상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외활동 및 상의 본연의 업무 강화를 위해 사무국 조직 중 총무부를 회원관리부로 조사진흥본부를 기획조사부로 개편하고 직급체계 역시 현 실정에 맞게 개편했다.
상의의원이 참여하는 위원회에는 ‘지역경제발전분과위원회’를 신설하여 기존의 상의발전분과위원회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발전과 관련한 추진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으며, 필요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용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취임인사와 업무파악 그리고 새로운 사업구상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의원님들을 만나뵙게 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상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회원사와 지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상의가 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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