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고하도 해안에 설치된 해상데크를 연장한다.
고하도 전망대에서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까지 해상에 설치된 길이 1.08km, 폭 1.8m의 1차분 고하도 해상데크는 지난 2019년 11월 개방됐다. 호젓하게 거닐며 고하도의 해안절벽과 유달산, 목포내항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목포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1차분과 반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해상데크 2차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차분은 길이 738m, 폭 2m로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하도 해상데크의 전체 구간은 1.82km로 확장된다.
2차분은 1차분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상부의 경우 1차분이 현장에서 조립했다면 2차분은 안전성이 검증된 공법을 도입해 공장에서 조립한 후 현장에서 설치한다. 강관파일도 직경 40cm에 간격이 10m인 1차분과는 달리 2차분은 시공성 향상을 위해 직경 60cm에 20m 간격으로 연장됐다.
안전난간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보행자 방호형으로 설치하고 강화유리는 볼거리 확충을 위해 16m 길이로 2개소에 설치한다.
2차분은 힐링 뿐만 아니라 종점부에서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1940년대에 설치한 해안동굴을 해상에서 관람하는 근대역사체험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착공한 2차분 조성공사는 지난해 12월 해상파일 시공을 완료했고 현재는 해상인도교 철구조물, 난간, 데크, 조명 등을 설치 중으로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준공한 뒤 안전점검 등을 거쳐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단 이용이 어려운 보행 약자가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주탑 부근에서 해상데크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해상데크에서는 포근한 느낌의 목포 앞바다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늘어나는 고하도 방문객의 만족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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